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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스타트업 투자, 일자리 만든다”...디캠프, 3년간 일자리 3만2500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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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8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만2523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는 자금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월간 데모데이 '디데이', 디캠프‧프론트원 공간 제공을 통해 재단이 유발한 민간 부문 투자액이 2조4033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28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입한 예산의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총괄한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디캠프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188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창업생태계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민간부문에서만 총 2조4033억원의 투자를 도출했다”며 “고용과 취업자 증대 관점에서도 총 3만2523명에게 일자리가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와 파급효과를 산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스타트업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내역을 기준으로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평가했다. 창업 생태계 홍보 등 무형적 가치에 대한 효과는 매체별 영향력 지수와 주목도를 반영해 산출했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4주간 이뤄졌으며, 설문에는 총 240개 스타트업과 투자자, 기관 운영사가 참여했다.

과거 성과를 바탕으로, 재단이 투입하는 예산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20%씩 증가하면 국내 창업생태계에는 총 2조62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14만9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교수는 “재단 출연기관들이 국내 18개 시중은행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들이 창업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서 의미 있는 경제적, 사회적 공헌을 하고 있다”며 “기존 투자에서 회수한 잉여가치를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며, 추가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재원과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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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간담회는 지난 3년간 재단을 이끌었던 김홍일 센터장의 마지막 행사였다. 그는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공간 ‘프론트원’의 안정적인 출범을 이끌었다.

김 센터장은 “재단 내 팀장, 매니저 한명 한명이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직원들이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 많아지고, 보육 공간이 늘어나도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디캠프의 전문성은 이 부분에서 월등하다”며 “디캠프는 단순한 자선활동이 아니라 은행의 기업 고객을 만들고, 스타트업의 혁신적 정신으로 사회의 변동 가능성을 높여주는 활동이다. 앞으로도 재단의 활동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가진 자와 처음 출발하는 자의 갈등을 줄여줄 거라고 믿는다”고 소회를 전했다.

신보훈 기자 bb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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