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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삼성전자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9조원, 주주환원정책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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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권오철 기자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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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함께 2023년까지의 주주 환원정책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8일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236조8100억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한 61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품 수요 개선으로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한 9조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4.7%로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 소비자용 응용처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부정적인 환율 영향, 신규 라인 양산 관련 초기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DP(Display Panel)는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무선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 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모바일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환영향과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OLED 채용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패널의 경우 QD 기술 기반의 사업 구조 전환을 지속한다. 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속 판매 둔화가 예상되지만 신제품 적기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전반적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도 확정해 발표했다.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2018~2020년에는 매년 9조6000억조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중 일부를 조기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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