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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현대백화점, 파격적 시도 '더현대 서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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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외관. 제공 | 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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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새로운 모델의 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선보인다.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과 혁신적인 매장 구성 등을 앞세웠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서울지역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 9100㎡(2만 7000평)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수도권 최대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 2416㎡, 2만 8005평)에 버금가는 규모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업면적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다. 동시에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은 점포명부터 파격적이다. 1985년 압구정본점 오픈 때부터 사용해왔던 ‘백화점’이란 단어를 뺐다. 백화점이란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점포명에 구(區)·동(洞) 등 지역명이나 건물명 대신 ‘서울’을 사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점포명에 ‘서울’을 넣은 것은 국내 유통업계에선 처음 있는 시도다.

쇼핑 동선도 이색적이다. 지상 1층~5층은 타원형의 순환동선 구조로 매장을 구성해 대형 크루즈를 떠올리게 한다. 고객들이 매장을 걷는 동선 너비도 최대 8m로 넓혔다. 유모차 8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크기로 다른 백화점 점포들에 비해 2~3배 가량 넓다. 1층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율주행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술이 검증된 안내 로봇과 안전관리 로봇이 돌아다니며 고객들의 발열 체크와 안내 등을 수시로 도울 예정이다.

미래형 쇼핑 콘텐츠인 ‘무인 매장’도 들어선다. 백화점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마트 스토어’로 패션잡화, 생활용품, 식음료 등을 판매한다. 고객이 휴대폰 앱에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매장 안에 설치된 40여 개의 카메라와 150여 대의 무게감지센서를 통해 상품을 갖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현대백화점그룹 IT 전문기업인 현대IT&E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개발한 자체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의도는 대한민국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관광객도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압도적인 규모와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콘텐츠,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서울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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