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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SK이노, '남 좋은 일 한다' 정세균 우려에 "배터리 소송, 원만한 해결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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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SK이노베이션 CI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미국에서 진행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장기화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라"며 해결을 촉구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원만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지동섭 배터리 사업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내 "지금까지의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히 임했음에도 원만한 해결을 하지 못해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정 총리가 우려를 표한 것은 국민적인 바람이라고 엄중히 받아 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적인 우려와 바람을 잘 인식해 분쟁 상대방과의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 기대하는대로 K-배터리가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정 총리는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K-배터리의 미래가 앞으로 정말 크게 열릴텐데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양사가 나서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큰 세계 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 정치권도 나서서 제발 좀 빨리 해결하라고 하고 있다"며 "양사 최고 책임자와 연락도 해서 낯 부끄럽지 않냐, 국민들 걱정을 이렇게 끼쳐도 되냐고 빨리 해결하라고 권유를 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소송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킨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남이 누군지는 제가 거론하지 않아도 다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특허 침해를 두고 다투고 있다. 최종 판결은 오는 2월10일(현지시간) 나온다.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 후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검토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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