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DL㈜(옛 대림산업)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천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0조2천650억원으로 5.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71억원으로 19.5% 감소했다.

DL은 기존 실적과의 비교를 위해 이번 실적을 분할 전 대림산업[000210] 실적을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기업분할에 따라 기존에 이연 가능했던 법인세 등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규모가 줄었다고 DL은 설명했다.

DL은 지난해 건설사업 부문에서 7천413억원의 별도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주택사업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원가율 78%)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대림건설[001880]과 카리플렉스 등 연결 자회사들도 총 3천7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에 기여했다.

작년 석유화학사업부(현 DL케미칼)의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으며 여천NCC의 영업이익은 3천72억원으로 32% 줄었다.

폴리미래는 마스크 필터 첨가제의 주요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 제품 판매 증가로 작년 영업이익이 1천258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10조1천21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수주 잔고는 작년 말 기준 22조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천83억원 증가했다.

분할 이전 기준 DL㈜의 연결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2.1%포인트 개선된 97.5%로 나타났다.

DL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천100억원을 제시했다.

DL의 건설사업회사 DL이앤씨(DL E&C)는 매출액 7조8천억원, 영업이익 8천300억원, 신규수주 11조5천억원을 올해 목표로 공시했다.

대림그룹 새 이름 'DL그룹'으로 확정…새 CI 공개 [대림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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