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다핵도시는 내가 작년에 낸 공약…제대로도 못 베껴"
건강도시 공약 발표하는 오세훈 |
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의 '5년간 토지 임대부 방식 공공분양주택 30만호 건설' 공약과 관련,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에 그 방식의 주택공급이 가능한 국유지, 공유지가 어디에도 없다"며 "상상 속의 서울에 존재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장소를 제시하라고 하니 인신공격으로 대응했다"며 "정책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현직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후보는 "박 후보의 '21개 다핵도시'는 표절에 가깝다"며 "박 후보가 베낀 '조은희표 다핵도시 구상'은 제가 작년 11월 국회에서 발표했고, 제 책에도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다핵도시는 25개"라며 "박 후보의 21개 다핵 숫자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서울이 25개 구인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고나 하시는 말씀인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고 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시장 경선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 |
조 후보는 박 후보가 도로 지하화로 택지를 마련해 '반값 아파트'를 짓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제가 제안하고 주장했던 내용"이라며 "사실은 5분의 1 값으로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실력이 모자라 야당 후보의 정책을 베끼는 것도 제대로 못 베끼는 '반쪽 표절 후보'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신환 후보는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콘서트홀 등을 짓겠다는 박 후보에 대해 "언제 될지도 모르는 국회 이전을 전제로 1호 공약을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비꼬았다.
또 "도로 지하화로 30만 호를 5년 안에 공급하려면 웬만한 서울 시내 도로들은 차량 운행을 중단시키고 거의 일시에 파헤쳐야 한다"며 "이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오신환 서울시장 경선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 |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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