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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글로벌 車시장 위축 직격탄 현대글로비스, 작년 영업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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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6621억원‥전년比 24.5%↓

車 해외 수요 줄자 해운 부문 실적 악화

올해 `항공 물류` 강화‥유럽 시작으로 미주로 확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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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6조5198억원으로 9.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물류 분야는 국내 완성차 내수판매 증가에 따른 물동량 및 비계열 물량 증가와 완성차 해외 현지 내륙운송 물동량 및 부품 운송 물량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각각 8.8%, 16.1% 모두 늘었다. 유통 부문은 반조립제품(CKD) 공급 물량 회복에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지만, 정책적 트레이딩(무역·교환) 물량 축소하면서 영업이익은 39.8%로 크게 감소했다.

무엇보다 해운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하면서 국내 완성차 해외판매가 부진에 따른 해상운송 계열 및 비계열 물동량이 감소다. 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 54.8%로 급감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영향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 비(非)자동차 물류사업 확대, 글로벌 화주 대상 영업 강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코로나19 급부상 중인 ‘항공 물류’ 강화에도 나선다. 유럽에 항공 물류 사업을 위한 전략 거점을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공 화물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먼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항공 포워딩(화물운송주선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영 사무소를 설립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연간 약 2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유럽 최대 및 글로벌 상위권 항공 화물 중심지(허브)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미주지역에서도 항공 물류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현지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아태(동남아)지역까지 항공 화물길을 넓혀 유럽-미주-아태지역 등 글로벌 경제 핵심 3권을 아우르는 항공 물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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