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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현대제철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 검토 지속…제품 가격 인상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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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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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현대제철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78%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8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감소한 18조234억원, 영업이익은 78.0% 감소한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낮아진 0.4%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는 물론 국내 수요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며, 사업구조 효율화의 결과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해 사업철수를 단행한 바 있다. 또한 단조사업 부문을 분리시켜 단조전문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시켰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구조조정의 전체 틀은 핵심 영역 외에 모두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적자가 지속된 사업을 걷어내면서 올해 플러스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스테인리스 사업의 경우 시황을 보면서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며 "후판·특수강은 시황에 의한 적자도 있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긴 호흡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가격 인상 협상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조선사와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1분기나 2분기 안에 결론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1934만4000톤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967만8000톤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이다.

수소사업에 대해서는 "부생가스 활용 부분은 큰 그림을 그려서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품 관련 부분은 수소 저장·운송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에 따라 기초 연구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중 조직을 사업부제로 개편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상반기 내로 정리가 되고 내부적으로 완비가 되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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