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91년 세상을 떠난 모차르트의 미발표곡이 250여 년 만에 초연됐습니다. 두 페이지로, 90초 정도 연주되는 짧은 곡인데요,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었습니다. 모차르트 특유의 밝고 경쾌함이 살아있는 이 곡을 연주한 건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조성진 씨가 모차르트의 '신곡'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더 들어보시죠.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끊어질 듯 이어지는 우아하고 섬세한 터치, 경쾌하면서 따뜻한 17살 모차르트의 감성이 담긴 소품곡입니다.
248년 만에 조성진의 손 끝에서 94초 길이의 알레그로 D장조가 되살아났습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모차르트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1773년 모차르트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쓴 곡으로 추정됩니다.
모차르트 사망 후 경매에 넘겨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협회가 자필 악보를 구입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울리히 라이싱어 / 모차르테움재단 연구소장
"네 명의 외부 전문가들에게도 자문을 구했고, 미발표된 모차르트 악보라는 감정을 받았습니다."
클래식 애호가들은 모차르트의 미발표곡이 공개되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조성진의 연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모차르트의 265번째 생일을 맞아,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연주돼 더욱 뜻깊었습니다.
코로나19로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온라인을 통해 세계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줬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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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91년 세상을 떠난 모차르트의 미발표곡이 250여 년 만에 초연됐습니다. 두 페이지로, 90초 정도 연주되는 짧은 곡인데요,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었습니다. 모차르트 특유의 밝고 경쾌함이 살아있는 이 곡을 연주한 건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조성진 씨가 모차르트의 '신곡'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더 들어보시죠.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끊어질 듯 이어지는 우아하고 섬세한 터치, 경쾌하면서 따뜻한 17살 모차르트의 감성이 담긴 소품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