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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1조 6천억원 피해' 라임사태 이종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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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6천억원 피해' 라임사태 이종필 선고

[앵커]

잠시 뒤 서울남부지법에서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피고인이죠.

이종필 전 부사장의 선고가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서울남부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11시 이곳에서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선고 재판이 열립니다.

이종필 전 부사장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입니다.

환매 중단, 즉 고객들이 투자한 돈을 못 돌려주겠다는 뜻이죠.

일종의 부도인데요.

라임의 경우 그 규모가 1조6천억원에 달합니다.

이종필 전 부사장은 부실을 알면서도 고객들에게 팔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수재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라임은 300억원 가량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를 했는데요.

이 대가로 이 전 부사장은 리드 경영진으로부터 고가의 시계와 리스 차량, 주식 등을 받았습니다.

받은 것들을 값으로 보면 14억원 가량이 됩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사장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30억원, 추징금 약 14억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앵커]

이번 선고 이후에도 재판이 줄줄이 이어진다고요?

라임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나, 횡령 같은 혐의에 대해서는 다른 재판에서 다뤄질 예정이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재판에 적용된 혐의는 사기, 그리고 수재입니다.

라임 펀드가 부실한 것을 알면서도 판매를 계속했으니 사기 혐의가 적용된 것이고요.

라임의 돈을 다른 회사에 투자를 하면서 그 회사로부터 돈을 받았으니 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라임 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 즉 횡령.

또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로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가장 관심이 높은 라임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줄줄이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라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필 전 부사장은 핵심 인물로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서도 관련 진술을 많이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추후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의 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요.

이 전 부사장은 윤 전 고검장에게 우리은행장을 만나 라임 펀드 판매 재개를 요청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고검장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음달 두번째 재판에서 이 전 부사장이 어떤 말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라임의 또다른 핵심 인물이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주장으로 수사가 시작된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오는 3월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도 검찰 조사에서 핵심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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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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