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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가 신청 눈앞…3월 인가 받으면 7월부터 본격 영업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본인가 신청을 눈앞에 뒀다. 토스뱅크는 3월 인가를 받을 경우 7월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하반기부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3개사 체제로 재편되는 '삼국지 시대'를 맞이할 전 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토스혁신준비법인)은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목표로하고 있는 3월 인가를 받을 경우 7월 출범이 이뤄진다.
토스뱅크가 하반기 영업을 시작하면 인터넷은행 시장은 '삼국지' 구도로 재편된다. 이들 업체는 경쟁에 앞서 일찌감치 인원충원을 진행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토스는 3월까지 330명 채용 계획을 세웠으며, 카카오뱅크는 직원 수 1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케이뱅크도 관련 인력 채용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인재영입 조건으로, 토스는 전 직군 정규직 입사자에게 최대 1.5배 연봉을 제시했다.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던 보상정책은 오는 3월까지 유지한다. 토스 5개사 임직원 수는 2020년 말 기준 780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2배 가까이 늘었다.
토스뱅크가 출범하면 인터넷은행들은 본격정인 '중금리 신용대출'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시행중인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신용 대출에 더해 중저신용자가 사용가능 한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케이뱅크도 대표 교체 이후 곧 신규 상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예비인가 당시 중신용등급의 개인 고객이나 소상공인 맞춤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들이 새로운 사업모델로 대출 시장에 변동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중금리 대출 시장은 저축은행과 여전사 등이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고비도 함께 찾아올 전망이다. 먼저 인터넷은행들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가지만 수익을 내기까지 금융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이미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조이기로 인터넷은행들의 수익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새로 출범하는 토스뱅크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는 '메기'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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