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2B호 영상 자료 방송국 등에 제공 계획
에어로졸, 이산화황, 오존 등 유입·유출량 산정
식물플랑크톤 등 분석해 적조 , 녹조 비정상 탐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난 29일 천리안 2A호와 2B호에 대해 주최한 과학이슈토론회에서 이동원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은 이같이 위성 활용방안을 밝혔다.
천리안 2A호와 2B호는 기상·해양 관측 서비스를 제공해 환경오염 문제에 서둘러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약 7200억원을 투입해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핵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국산화를 이뤄낸 중형급 정지궤도 위성으로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발사됐다.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첫 해양관측 영상.(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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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센터는 지난해 11월 환경위성 운영권을 이관받아 현재 대기질 감시, 기후변화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기반시설 구축과 필요한 추가 연구를 통해 대기물질이 어느 지역에서 유래했고, 국내에서 배출되는 오염원이 얼마나 빠져나가는지를 분석하는데 위성 관측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원 센터장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총 20종의 위성 자료와 다른 위성 자료, 기상 자료를 결합하면 대기질 감시와 기후변화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화산폭발 전 이산화황 배출이 크게 이뤄진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던 만큼 이를 분석해 백두산 이상 탐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성들은 앞으로 쓰나미, 적조, 녹조 대응에도 활용된다. 국립해양조사원 내 국가해양위성센터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양 관련 정보를 수집해 필요 시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영현 부산대 해양학과 교수는 식물플랑크톤, 광합성 유효광량, 부유물 측정 결과를 얻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영현 교수는 “천리안 위성의 관측 자료는 경제적인 가치로 정확히 산출할 수 없지만 적조, 녹조, 해양 유해생물 관련 정상·비정상의 경계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의한 해양 생산력 감소 등 환경 변화 원인 결과 연구를 통해 정확한 진단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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