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구단주인 스티브 코언.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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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구단주인 스티브 코언이 '가족에 대한 위협' 때문에 트위터 계정을 잠정 폐쇄했다.
최근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군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 사태의 후폭풍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코언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메츠 팬들과 소통을 즐기고 있었다"며 "그러나 불행히도 이번주 메츠와 관련 없는 잘못된 정보로 가족이 개인적 위협을 받게 됐다. 그 결과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언이 언급한 '메츠와 관련 없는 정보'란 최근 개인투자자(개미)들과 월가 공매도 세력의 전쟁터가 된 게임스탑 사태와 연관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인트72는 게임스탑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들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 중 하나다. 이 펀드는 개미투자자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 헤지펀드 멜빈캐피탈에 7억5000만달러(약 8381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분노한 코언은 계정을 폐쇄하기 전 "오늘밤 트위터에 거친 사람들이 많네. 그래 주식쟁이들아 계속 덤벼봐"라는 글을 올려 개미들을 자극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언은 지난해 11월 뉴욕 메츠를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인수한 뒤 트위터를 통해 "어떤 선수를 원하느냐"며 팬들의 의견을 구하는 등 활발히 소통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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