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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G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유선의 경험이 무선으로 옮겨왔고 5G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되면서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71만1937테라바이트(TB, 2G~5G, 와이파이 포함)로 집계됐다.
이중 LTE 트래픽은 39만9000TB, 5G는 30만2000TB로 나타났다. 아직 LTE 트래픽이 많지만 가입자 전환속도를 감안할 때 5G 트래픽이 LTE를 앞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올해 1분기 안에 역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선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 증가를 알린 서비스는 LTE다. LTE 서비스는 론칭 이후 1년 6개월 후 3G 데이터를 앞질렀다. 3G의 경우 영상통화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면 데이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한적이었다. LTE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무선데이터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
2012년 1월 기준 전체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3만TB 였다. 지난해 12월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71.2만TB이니 10년만에 24배 늘어난 것이다.
2019년 4월 론칭된 5G는 무선데이터 폭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5G의 경우 전세대 이동통신 트래픽을 넘어서는 것은 LTE에 비해 다소 늦다. 하지만 트래픽 증가율 만큼에서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이다.
LTE의 경우 상용화 1년 이후 월 트래픽이 1만5000만TB였지만 5G의 경우 같은 기간 소비된 데이터가 14만TB에 달한다. 21개월만에 30만TB를 돌파했다. LTE 트래픽이 30만TB를 넘어서는데에는 무려 6년이 걸렸다.
현재 5G 가입자의 경우 26.7GB를 이용한다. LTE의 가입자 9600MB의 2배가 넘는다. 아직 5G 네트워크 전국망이 구축되지 않고 실내에서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5G 가입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무선데이터 속도가 계속해서 빨라지면서 동영상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무선데이터로 동영상을 소비한 규모는 2112TB였다. 5년만에 동영상 트래픽은 8580TB로 4배 이상 늘어났다.
5G 전국망이 구축되고 인빌딩 등에서의 활용도가 LTE 수준에 오르게 될 경우 무선데이터 트래픽의 증가세는 지금보다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하이엔드 제품 뿐 아니라 중저가 5G 단말기 출시가 늘어나고 있고 동통신사들이 5G 중저가 요금제 경쟁에 불을 붙이면서 5G 가입자 증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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