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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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게임스탑(GameStop) 등 대규모 공매도가 들어온 종목을 개인 투자자들이 폭등시키는 사건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셀트리온 등 공매도가 많은 상장사를 중심으로 반(反) 공매도 운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1월 21일부터 30일까지 '셀트리온'과 '동학'(반 공매도, 개미, 운동 등의 키워드 포함) 조합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관련 포스팅수는 지난 26일 이전 17~52건에 그쳤으나 게임스탑이 이슈가 된 27일엔 480건으로 일 평균 대비 10배 이상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셀트리온 공매도' 포스팅 수와 셀트리온 공매도 세력에 대한 동학개미의 '반공매도' 흐름을 측정하기 위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정부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셀트리온 + 공매도' 키워드와 '셀트리온 + 동학' 두 조합을 분석했다. '셀트리온 + 동학' 키워드 조합은 27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1월28일에도 95건을 기록했으며 휴일인 1월30일에는 185건으로 더욱 늘어 셀트리온 매수 운동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셀트리온 + 공매도' 포스팅 수도 게임스톱이 이슈화된 1월 27일 이전 일별 127~251건에 그쳤으나 27일 이후엔 최소 316건에서 최대 623건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연구소는 '셀트리온 + 공매도' 포스팅이 휴일인 1월 30일에 최대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평일이었다면 더 늘었을 수치라고 평가했다.

또 국민들도 공매도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 + 공매도' 키워드 조합의 경우 긍정률이 10.1%에 그친 반면 부정률은 52.5%에 달했다. 반면 '셀트리온 + 동학' 키워드 조합은 긍정률이 42.8%인데 비해 부정률은 30.4%에 그쳐 긍정률이 부정률 보다 높았다.

한편 셀트리온의 공매도 금액은 2조1463억원으로,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3262억원)과 큰 격차를 보이면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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