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이미지 출처= AFP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수치 국가고문 등을 구금한 사태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군부는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과 시민사회 대표들을 즉각 석방해야 하며 지난 11월8일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 발전을 위한 열망의 편에 설 것"이라며 "미얀마 군부는 즉각 이번 쿠데타에 의한 조치들을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쿠데타를 공식화 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다"며 "권력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은 정부의 선거부정에 대응해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인사를 구금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수치 고문을 포함해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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