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거시경제 금융회의 주재
“국내 변동성 확대…면밀 점검할 것”
코로나 지원방안은 ‘맞춤형’ 강조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차관은 자리에서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참가자들의 군집행동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같은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그 파장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참가자들의 군집행동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같은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그 파장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2일 말했다.
그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지금은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는 공매도 세력이 게임스톱 종목을 표적으로 삼자 개인투자자들이 ‘레딧’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집해 매수, 결국 주가를 끌어올렸다.
김 차관은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집단행동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 포지션이 높은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 손실 우려가 제기된 점이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도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의 영향을 받으며 주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지원방안과 관련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위기 초반에는 과감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급한 불을 끄는 데 주력했다면,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을 비롯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취약부문을 두텁게 지원해 민생회복을 견인하는 금융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인 국면을 온전히 파악해 어느 한 쪽도 경솔하게 선택하지 않고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며 “방역과 경제 간의 균형, 충분한 금융지원과 금융안정 간의 균형을 모색해야하는 정책당국에게도 이와 같은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