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화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63.55달러(1.70%) 오른 3만3671.5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머스크는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Bitcoin is a good thing)"이라며 지지의사를 분명히 있다. 또 지난 2013년 한 친구가 자신에게 비트코인을 소개한 적이 있다면서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 파티에 늦었다"라며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가 사람들 사이에서도 곧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을 '#비트코인'으로 변경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프로필을 변경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간간히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왔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머스크는 "비트코인은 명목 화폐만큼이나 쓸모없는 것"이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연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등극했지만 최근 몇주 동안은 다른 투자들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머스크는 공매도 투자자들에 반발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GameStop)' 주가를 폭등시킨 데 대해 이를 지원하는 트윗을 날렸다. 또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보그(Vogue)'를 패러디한 '도그(Dogue)' 그래픽을 트위터에 올려 도지코인 가격이 800% 폭등하는 일도 있었다.
가디언은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널리 공유된 스타워즈 스타일의 포스터에서 머스크가 캐릭터 중 한명으로 등장하는데, 가상의 영화 제목은 '다이아몬드 핸즈(Diamond Hands)'"라며 "가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매우 위험한 베팅을 하는 투자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보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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