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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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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 ‘릴스’ 국내 론칭…”틱톡과 유사하다? 선의의 경쟁에서 더 좋은 제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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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샬 샤(Vishal Shah) 인스타그램 제품 책임자가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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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 ‘릴스’를 국내에서 선보인다. 릴스는 지난해 8월 미국・영국・호주・일본 등 전세계 50여개 국가에서 먼저 오픈됐었다.

‘릴스’는 편집, 오디오 및 카메라 효과 등 영상 기능을 집약한 서비스로, 피드 동영상이나 스토리와 같은 기존 인스타그램 영상 기능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릴스를 활용해 15초부터 30초까지 짧은 길이의 숏폼 영상을 촬영, 편집해 공유할 수 있다.

한국 이용자들은 오늘(2일)부터 인스타그램 카메라 화면에서 릴스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릴스에서 직접 영상을 촬영하거나 저장해둔 영상을 불러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활용해 편집할 수 있다. 동영상의 속도를 높이거나 늦추는 속도 기능, 핸즈프리로 촬영하거나 오디오와 영상 화면을 맞출 수 있는 타이머, 원하는 시점에 텍스트나 스티커를 삽입할 수 있는 시간 지정 텍스트 및 스티커, 이전 동영상과 프레임을 맞출 수 있는 정렬 도구, 영상 전반에 걸쳐 톤을 부드럽게 다듬어주는 수정 도구 등 다채로운 편집 기능 및 도구들로 보다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숏폼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26일 인스타그램 ‘음악’ 기능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음원을 활용해 릴스 콘텐츠에 이용자의 개성을 더할 수 있다.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곡을 검색해 영상에 삽입할 수 있으며, 인기 및 추천 오디오에서 편집 중인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용자가 릴스로 오디오를 직접 창작해 사용하면 이용자 고유의 오디오로 등록되며, 공개 계정일 경우, 다른 이용자들 역시 해당 오디오를 영상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스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AR 효과, 영상에 원하는 배경을 입힐 수 있는 그린스크린 효과 등 영상 편집에 유용한 도구들 모두 릴스에서도 모두 사용 가능하다.

릴스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인스타그램 기본 화면에 별도의 릴스 탭이 추가된다. 패션, 뷰티, 유머, 음악 등 다양한 관심사를 아우르는 기발한 영상들을 ‘추천 릴스’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릴스 영상을 피드에 게시하면 프로필에도 별도의 릴스 탭이 생성된다. 피드와 마찬가지로 영상의 커버 이미지를 변경하거나 캡션 및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할 수 있으며, 계정 공개 여부와 상관없이 스토리, DM을 통해 친구들과 릴스를 공유할 수도 있다. 공개 계정일 경우, 팔로워가 아닌 이용자들도 해당 릴스를 시청할 수 있다.

비샬 샤 인스타그램 제품 책임자는 “인스타그램은 오디오, 텍스트, 스티커, AR효과 등의 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릴스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의 개성이 자유롭게 발현된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크리에이터 및 일반 이용자들의 독창적인 릴스 영상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과 기업의 릴스 활용에 대해 “제약이 있을 때 보다 창의적인 방법이 나온다. 15초의 짧은 시간에 걸맞는 콘텐츠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틱톡과의 차별점, 카피 관련 이슈에 대해서 비샬 샤는 “틱톡은 숏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틱톡이 숏폼의 최초는 아니다. 틱톡에 앞서 바인이나 뮤지컬리가 있었다. 테크업계에선 함께 혁신을 도모하고 서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 선의의 경쟁에서 더 좋은 제품이 나온다고 본다.”며 “중요한 것은 릴스는 인스타그램이라는 10억 명 규모 이용자가 있는 플랫폼에 통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유저라면 릴스를 활용하는 것이 직관적으로 편하게 느껴질거다. 그리고 지금 선보이는 제품은 첫 번째 버전이기에 향후 발전할거다. 과거 스토리도 발표 당시 베이직 제품에 인스타그램의 크리에이티브한 기능이 부가되면 지금처럼 성장했다. 릴스도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수익모델에 대해 비샷 샤는 “지금 단계는 많은 유저가 릴스를 많이 이용하게 하는 것이 먼저다. 이용자가 릴스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는 기회를 많이 찾는다면, 우리에게도 비즈니스 기회가 찾아올거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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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 문선(english@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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