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또 언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犬)의 얼굴과 자신을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캡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전날 4000만원대를 기록한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3900만원대로 떨어지고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가상통화 시장은 점점 커져 전체 시가총액 신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0.6% 하락한 3988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24분엔 4142만6000원까지 올랐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떨어졌지만 가상통화 관련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전 세계 가상통화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전체 가상통화 시가총액은 1조1390억달러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10일 신기록 1조1166억달러를 달성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다.
이 중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빠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14조원가량으로 새해(약 93조원)의 2배 이상이다. 비트코인과의 시가총액 점유율 격차도 줄었다. 5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각각 61.71%, 16.43%로 45.28%포인트 차이가 났다. 새해 비트코인(70.56%)과 이더리움(11.14%)의 격차는 59.42%포인트였다.
한편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약 1.2% 떨어진 175만5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29분엔 180만2500원까지 올랐지만 3분 만에 179만원으로 하락한 후론 180만원대에 도달하지 못했다.
유명인의 언급이 가상통화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통화 분석업체 블록체인리서치랩은 3일(현지시간) ‘어떻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통화 시장을 움직였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하자 한 시간 만에 13.19% 증가했다. 도지코인도 그의 언급 후 한 시간 동안 17.31%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에도 가상통화를 언급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은 우리들을 위한 가상통화”라고 말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장면을 활용해 그가 도지코인의 마스코트 시바견을 들고 있는 그래픽도 게재했다. 앞서 그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그만두겠다고 했으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