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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미국 등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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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월간 도전 마무리…한국, 세 번째 도전서도 결국 좌절

    연합뉴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를 WTO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 본부장의 7개월간 도전은 마무리됐다.

    한국은 세 번째 WTO 사무총장에 도전했으나, 끝내 고배를 마셨다.

    WTO는 작년 하반기에 사무총장 선출을 위해 세 차례의 회원국 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 28일 최종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를 발표했다.

    당시 WTO는 유 본부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수장으로 추대하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대신 유 본부장을 지지하면서 추대안은 부결됐다.

    WTO는 사무총장을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를 통해 추대하는데, 미국의 반대로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답보 상태였다.

    유 본부장은 "WTO 회원국들의 차기 사무총장에 대한 컨센서스 도출을 위해 미국 등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WTO의 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오콘조이웨알라가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정상 통화를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정상 간 논의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미국 등과 협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책임 있는 통상강국으로서 다자무역체제의 복원·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WTO 개혁·디지털경제·기후변화(환경) 등을 포함한 전 기구적인 이슈의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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