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변덕스러워"
"기밀브리핑 특전 받을 자격없어"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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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밀 브리핑 특전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을 내비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브리핑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실수로 무슨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말고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행동 때문에 그간 퇴임 대통령들에게 제공한 기밀브리핑 특전을 제공할지 고민된다고 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기밀 브리핑을 받는 게 관례다. 현재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살아 있는 전 대통령은 모두 정례적으로 기밀 브리핑을 받는다. 기밀브리핑이 제공되는 건 예우 차원도 있지만, 현직 대통령이 이따금 전직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을 자문하기도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들은 전직 관료들과 달리 기밀누설금지조항에 서명도 하지 않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브리핑 특전을 받지 못하게 되면 기밀브리핑 제공대상에서 제외되는 첫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여러 차례 정부 기밀을 누설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017년 취임 초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러시아 외무장관과 주미대사에게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시도와 관련한 첩보를 언급했다. 2019년 8월에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촬영한 항공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게시물에 첨부했다. 통상적으로 자국 정찰역량 및 정보수집 역량은 기밀을 엄수하도록 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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