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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부진 '아이폰12 미니'…2분기에 생산 중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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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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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시리즈.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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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2분기 '아이폰12 미니' 생산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미 IT매체 폰아레나는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2분기를 마지막으로 아이폰12 미니 생산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폰12 미니 생산량이 감축될 것이란 소식은 있었지만, 후속 제품이 나오기 전에 제품 생산이 중단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생산 종료 이유는 흥행 실패가 꼽힌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2 미니가 아이폰12 시리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으로 전해진다.

실제 아이폰12 미니는 출시 초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없는 아이폰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출시 첫 달 판매량이 주요 이통사 매출에서 4~5% 비중을 차지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근 4년 동안 출시된 아이폰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애매한 가격'과 '작은 배터리'가 지목된다.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 699달러(77만원)로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하지만, 낮은 가격에서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가 이미 자릴 잡고 있다. 아이폰SE는 300달러 저렴하면서, 성능과 크기에서 미니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2227mAh)도 최근 플래그십 제품 대비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아이폰12 미니 생산을 중단하면서, 아이폰12 프로 맥스 생산량은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6.7인치 크기에 3687mAh(밀리암페어아워) 배터리를 갖췄다.

다만 미니 모델 판매 부진에도 애플이 올해 말에도 지난해와 같은 네 가지 버전으로 아이폰13(가칭)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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