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이베이코리아 잠재 인수후보자 물색중
W컨셉 본입찰 눈앞…흥행 여부 관심 집중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대한전선이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시작하고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가 인수후보자 찾기에 나서는 등 인수합병(M&A)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법원이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항공사 매물이 등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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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한전선 매각을 위해 LOI 접수를 시작했다. 최근까지 인수후보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 약 10곳이 자료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입찰 흥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IMM PE가 네 차례의 블록딜을 통해 71.5%에 이르던 지분율을 50%까지 낮추는 등 덩치를 줄여놓으면서 인수 의지가 있는 후보자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중견 건설사, 해외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5일 1230원으로 장을 마쳐 시가총액은 약 1조535억원에 이른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인수 가격은 약 6000억원대로 전망된다. IMM PE는 2015년 약 3000억원 유상증자 등을 통해 대한전선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요기요 매각 시정명령 관련 의결서를 전달하면서 요기요 매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DH는 의결서를 수령한 날부터 6개월 안에 요기요 매각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DH는 요기요 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으며 잠재 인수후보자 물색에 한창이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SI는 물론 다수의 PEF 운용사도 요기요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요기요와 함께 이베이코리아도 M&A 시장의 핫 이슈다. 지난달 미국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새주인 찾기가 시작됐다. 모건스탠리는 요기요에 이어 이베이코리아 매각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유통업계 딜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됐다. 요기요는 약 2조원, 이베이코리아는 약 4조~5조원이 거론되는 조 단위 빅딜이다.
또 다른 플랫폼 매물인 W컨셉은 본입찰을 눈앞에 두고 있다. W컨셉 매도자인 IMM PE는 이번 주부터 W컨셉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자로는 11번가, CJ ENM, 롯데쇼핑, SSG닷컴이 거론되고 있어 이들의 본입찰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이스타항공은 다시 한 번 새주인 찾기에 나선다. 법원이 이스타항공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인수자 찾기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한국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감에 따라 항공업 경영 정상화에 희망이 생기면서 인수 의지가 강한 후보자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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