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유엔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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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3년 만에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복귀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적 정책 폐기 노력의 일환이다.
로이터는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8일 미국이 UNHRC에 옵서버 자격으로 복귀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UNHRC 재가입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UNHRC를 개혁하고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칙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UNHRC이 전 세계의 폭정과 부정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위한 중요한 공론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UNHRC에 참석함으로써 우리는 이를 개혁하고 그 잠재력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UNHRC는 2006년 유엔인권위원회를 개편·발전시켜 설립된 기구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지난 2018년 미국은 UNHRC의 개혁 실패와 반이스라엘 성향을 이유로 꼽으며 탈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UNHRC 외에도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발표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WHO 탈퇴 절차의 중단을 지시하고 파리기후협약 복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트럼프표 정책 뒤집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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