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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머스크 효과' 비트코인 가격 5천만원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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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글로벌 거래가가 역사상 첫 5000만원을 돌파했다. 4000만원선을 넘어선 지 1개월 만이다.

9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비트코인 1개 값은 전날보다 20.24% 오른 4만6634달러(약 52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다소 낮은 4900만원대로 500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둔 상태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1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8.15% 오른 495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 값이 494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한때 4958만3000원에 달하기도 했다.

업비트에서의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1조1130억5000만원에 이른다. 빗썸의 하루 거래금액은 5400억원이 넘었다.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이번 상승장은 테슬라가 이끌었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 측은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며 "향후 회사 자본의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자사 제품(자동차) 구매 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추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며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며,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 기존 프로필을 지우고 '#bitcoin'이라고 기재하기도 했다.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20% 가까이 급등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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