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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해협 맡을 대형 순시선 진수…"해양주권 유지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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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국 해양순시선 하이쉰 06호 진수식
[출처 중국선박중공. 글로벌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해협 등 자국의 동남부 해역을 관할할 대형 해양순시선을 진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8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우창(武昌) 선박중공그룹 조선소에서 5천t급 대형 해양순시선 '하이쉰(海巡) 06호'가 진수식을 했다.

하이쉰 06호는 길이 128.6m에 설계배수량이 5천560t으로 동남부 연해를 관할하는 중국 순시선 중 최대다. 또 설계항속 시속 37km에 항속거리가 1만8천km로, 외부 보급 없이 60일간 항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쉰 06호는 올해 연말 푸젠(福建)해사국에 배치돼 해양주권 유지를 비롯해 해상교통 감독, 사고대응 및 응급구조, 해상오염 방지, 대만과의 교류 임무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동남부 연해의 해상교통 관리통제와 응급상황 대응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해양 권익 수호 및 대만과의 교류 촉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미군 이지스 구축함인 존 매케인함이 '항행의 자유'를 명분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한 뒤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또 중국이 자국 수역 내에서 해경의 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해경법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대만해협과 가까운 중일 분쟁해역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서는 일본이 이 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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