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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바이든 취임후 첫 한미훈련 3월 둘째주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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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당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3월 둘째주부터 약 9일간 실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의 이번 연합훈련은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시행하는 훈련인 데다, 북한 측의 반발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코로나19 확산 등 변수들이 맞물려 시행 여부와 규모를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전반기 연합훈련을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 연합지휘소훈련(CPX)으로 3월 둘째주부터 시행하는 계획을 최종 조율 중이다.

한미는 코로나19 상황과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검증 문제를 놓고 막판 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 전반기에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연합훈련을 생략했고, 후반기에는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실병기동이 아닌 '워 게임' 형식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조속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측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FOC·완전운용능력)이 이뤄지지 못한 만큼, 올해에는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통한 FOC 검증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이 이에 동의할 경우 훈련 규모는 지난해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북한의 반발도 연합훈련의 세부사항을 결정 짓는 중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열린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이 남북관계 회복의 선결조건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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