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바레인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간) 바레인 의회를 찾아 알리 빈 살레 알 살레 상원의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 제공) 2021.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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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병석 국회의장이 한국 국회의장으론 처음으로 바레인을 공식 방문했다. 박 의장은 바레인 의회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 있는 의회 건물에서 파우지아 빈트 압둘라 자이날 하원의장과 알리 빈 살레 알 살레 상원의장과 차례로 회담했다.
각각 40분 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박 의장은 에너지·건설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보건·의료 분야 등으로 교류·협력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파우지아 하원의장과 만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바레인도 한국도 '락다운'(봉쇄령) 없이 개방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 모범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방역뿐 아니라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 범위가 넓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에너지·건설부터 시작해 방산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기존 (협력) 분야의 확대를 심화시키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넓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알리 상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까지 양국이 이뤄왔던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심화 발전시켜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최근 보건·의료 분야의 여러가지 MOU(업무협약)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MOU가 체결됐는데, 실질적인 계약과 실행으로 옮겨갈 수 있게 양국 의회가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파우지아 하원의장은 "국가의 비전을 담고 있는 국민행동헌장 반포 20주년이라는 귀중한 행사를 함께한 데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한국과 바레인의 관계는 매우 오래된 돈독한 관계고, 바레인 의회는 양국 간 공고한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산업과 경제, 특히 기술 측면에는 많은 발전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리 상원의장 역시 "한국에 매우 감동하고 있다.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커다란 업적을 성취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경험을 배울 수 있게 더 많은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양원 의장에게 한국 설화수 화장품과 홍삼환 제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바레인 의회는 박 의장에게 바레인 전통가옥 모형과 상원 국회 상징물을 건넸다.
바레인은 지난 2001년 국민행동헌장이 선포된 이후 국민투표로 양원제를 채택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원과 하원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상원의원 40명은 국왕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이다. 하원의원은 투표에 의해 40명이 선출되고, 임기는 4년이다.
지난 9일부터 중동 2개국을 순방 중인 박 의장은 13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3박 일정을 마치고 이날 바레인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박 의장은 오는 16일 바레인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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