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통일부 “北광명성절 `김정은 참배` 3차례 익일보도…지켜봐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 광명성절 행사 규모 작년보다 다소 확대

“코로나19 방역 수칙 조정한 결과일 것”

金 금수산참배 보도는 아직…익일 보도되기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16일 올해 북한의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16일) 행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년 광명성절이면 찾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광명성절과 관련, “2월16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79주년이 되는 날로 북한은 광명성절로 기념하고 매 5년 주기로 규모 있는 행사를 해왔다”며 “올해는 평년에 해당하기 때문에 예년 수준의 행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얼음조각축전 외에 평년에 개최되던 행사도 열리지 않았다”며 “올해 전반적인 행사 규모는 작년에 비해 다소 확대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그러면서 “북한이 (행사를 축소한)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방역 수칙 강화 과정으로, 이런 맥락에서 (올해 행사가 작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내부 방역 수칙의 조정 결과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광명성절을 계기로 작년엔 실시하지 않았던 중앙보고대회를 비롯해 경축공연과 중앙사진전람회, 김정일훈장 수여 등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조선중앙TV 보도 등을 보면 (경축행사) 관람시 관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하는 등 나름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북한 관영매체의 관련 보도가 익일 이뤄진 적도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2012년, 2013년, 2016년 경우에도 (김 총비서의) 참배 사실이 당일이 아닌 다음날 보도됐다”며 “아직까지는 참배를 안 한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보도가 늦어진 특별한 사유가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특별히 의미있는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 위원장의 조부 김일성 주석과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광명성절이 되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해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