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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가짜뉴스·불법 콘텐츠 OUT!"…디지털 안전 지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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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틱톡의 이용자들은 `디지털 웰빙` 기능을 통해 앱 이용 시간 및 콘텐츠 관리를 설정할 수 있다. 사진은 이용자의 안전한 콘텐츠 소비를 위해 동영상의 위험도 등을 판단하고 라벨을 붙이는 `제한 모드` 기능.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위험 라벨이 붙은 동영상은 필터링되어 표시되지 않는다. [사진 제공 =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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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이용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보안,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유해 콘텐츠 등 역기능으로 몸살을 앓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틱톡도 그 중 하나다. 이 회사는 투명성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외부 전문가들과 안전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운영중이다. 틱톡 관계자는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안전 정책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투명성 보고서와 안전자문위원회도 그런 노력 중 일부"라고 말했다.

최고 정보보안 책임자 채용…"고객 정보와 데이터를 지켜라"


틱톡은 특히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틱톡이 수집하는 정보량은 다른 모바일 앱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표준에 따라 이용자 경험 개선을 목적으로 이용자가 동의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틱톡 관계자는 "한국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는 미국과 싱가포르에 위치한 독립된 데이터 센터에 저장되어 안전하게 관리된다. 사용자의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GDPR, COPPA, CCPA 등과 같은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한다"며 "특히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 수를 제한하고 정기적인 내외부 조사를 통해 틱톡 보안 시스템의 리스크를 꾸준히 평가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는 개인정보 보호 활동 강화를 위해 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CISO)를 채용했다.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업체들과 협력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보안 관리 기준을 향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틱톡은 진화하는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이용자들에게는 최신 버전의 앱 다운로드를 권장한다.

콘텐츠 심사, 알고리즘 및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관행을 글로벌 투명성 및 책임 센터를 통해 공개한다. 이 센터는 전 세계 전문가들을 영입해 틱톡의 정책과 기술, 플랫폼의 보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에게 점검 기회를 제공하여 정책 및 관행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반기별로 '틱톡 투명성 보고서'를 발행해 각 국가별 사용자 정보에 대한 사법 당국의 요청, 정부의 콘텐츠 제한 요청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더불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삭제된 콘텐츠의 양과 종류, 저작권 침해 콘텐츠 게시 중단 통보에 대한 틱톡의 대응 정보도 제공한다. 전문적이고 공정한 자문을 얻기 위해 인권, 지적재산권, 온라인 안전 등 각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자문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틱톡 커뮤니티의 안전 정책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안전자문위원회는 온라인상의 안전, 아동 안전, 디지털 문해력, 정신건강 및 인권 등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권고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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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이용자 보호(디지털 웰빙) 기능 중 하나인 스크린 타임. 최소 40분부터 최대 2시간까지 하루동안 앱을 이용하는 시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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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고 OUT, 팩트체크, 필터링…"가짜뉴스 꼼짝마!"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짜뉴스의 확산 속도는 진짜뉴스보다 6배나 빠르다. 사람들은 누구나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는데, 가짜뉴스가 사실보다 더욱 새로워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더 빠르게 확산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결국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플랫폼 자체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틱톡은 폴리티팩트(Politifact), Sci베리파이(SciVerify), 리드 스토리즈(Lead Stories), AFP통신 등 외부 팩트체킹 전문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가짜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필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 특히 코로나 19기 기승을 부리던 작년부터는 코로나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앱 내 코로나19 정보 허브 페이지를 마련하고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출처의 국내 시도별 코로나19 현황, FAQ 등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가짜뉴스가 확산되기 쉬운 정치 분야에서는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틱톡은 플랫폼 상에서 정치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 해 말 미국 대선 기간에도 선거 및 정당 관련 광고나 정치의견 광고는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 이용자들이 틱톡 커뮤니티 내에서 선거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접하게 될 경우 투표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이 원칙은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용자 보호에는 과도한 앱 사용을 막는 장치도 포함되어 있다. 틱톡의 모든 이용자들은 앱 내 '설정 및 개인 정보'의 '디지털 웰빙' 기능을 통해 앱 이용 시간 및 콘텐츠 관리를 주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디지털 웰빙 기능에는 '스크린 타임 관리'와 '제한 모드'가 있다. 스크린 타임 관리란 최소 40분부터 최대 2시간까지 하루동안 앱을 이용하는 시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제한 모드 기능은 이용자의 안전한 콘텐츠 소비를 위해 동영상의 위험도 등을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라벨을 달아 표기한다.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위험 라벨이 붙은 동영상은 필터링되어 표시되지 않는다. 이러한 제한모드에서도 원치 않는 콘텐츠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바로 신고도 가능하다.

류동근 틱톡 공공정책팀 상무는 "틱톡은 한국 이용자들이 틱톡 커뮤니티에서 보호받으며 안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기능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시리즈 끝>

※ 짧은 동영상 플랫폼 기업 틱톡이 깨끗한 인터넷모바일 세상을 만드는 'M클린 캠페인'에 동참한다. M클린은 매경미디어그룹이 17년 간 진행해온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모바일 정화 운동이다. 외국계 기업 중 M클린 파트너사로 참여한 것은 틱톡이 처음이다. M클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 제조기업,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 빅3, 삼성SDS와 LG CNS, SK브로드밴드, 한글과컴퓨터까지 국내 대표 기업들이 함께 한다. 올해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허위조작정보(가짜 뉴스) 근절, 불법 촬영물 차단, 사이버 따돌림 방지, 디지털 소외계층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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