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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文, 고용시장 갑자기 큰일 났다? 이상해…꾸준히 나빴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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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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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고용동향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위기 극복 대응을 주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1월 들어 갑자기 대통령이 큰일 났다고 반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동시장의 심각성이 지금 새롭게 나타난 현상일까"라며 "작년 12월에도 지금과 별 차이 없이 암울했고 그전에도 꾸준히 나빴다"고 꼬집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통계청 고용동향 통계 발표를 언급하며 "지난달 취업자 감소 폭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라며 고용 상황 개선을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윤 의원은 "지난해 12월 역시 전년 동월 대비로 (취업자가) 62만명이나 줄어들었으니 매우 나빴다. 물론 1월에는 12월보다 35만명 더 줄어들었다"면서 "1월 고용동향의 암울한 그림은 지금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도 있지만, 4년간 한국경제와 노동시장의 활력을 끌어내리는 정책을 써온 정책당국의 문제가 저변에 깔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과 올 1월 사이의 취업자 수 급락에 대해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말에 계약이 종료된 고령자 대상 공공일자리가 제때 갱신되지 않은 영향을 꼽는 사람도 있지만, 당국의 진지한 원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 세금 일자리로 분칠하던 노동시장의 민낯이 잠시 드러난 것일 뿐 큰 변화가 없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가만히 있어도 조만간 급개선으로 나타날 것인지, 정책적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들여 복구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선거철에 맞춰 돈만 뿌리고, 그 덕에 노동시장이 개선됐다고 팡파레를 울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1월 들어 갑자기 대통령이 큰일 났다고 반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지만, 이 정부 들어 급속도로 바람이 빠지고 있는 한국경제를 보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적극 동의한다"면서 "단, 정확한 원인 분석에 기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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