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박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후보가 지난 17일 발표한 공약을 언급하며 "1년짜리 시장을 뽑는데 생지랄 공약을 다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십년이 걸리고 조 단위 돈이 투자되는 멀고도 거창한 일을 꿈꾸지말고 고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다만 일을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 부대변인의 이러한 게시글은 '원색적인 욕설'이라는 비판을 직면했다.
그는 결국 욕설을 담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리고 "과한 표현은 사과드린다"며 "바로 인지하고 삭제했는데 (논란이) 참 빠르다"라고 해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지난 2일엔 야당 서울시장 후보는 물론, 여당 후보들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서울의 고압력부터 빼라, 서울 특권주의자들아"라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이 여야 후보들을 일제히 비판하자 구설수가 발생했고, 박 부대변인은 20분 후 '여야 막론하고'란 말을 '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라고 수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권리당원은 같은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이 기간엔 정치인들의 절제된 발언이 매우 중요하다"며 "박 부대변인의 말이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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