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결국 5만달러(약 5530만원)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 16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넘어 거래되는 상황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18일 오후 16시12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5만19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처음 넘은 것은 지난 16일이다.
JP모건의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심한 변동성으로 현 시세는 지속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투기적 거래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5개월 동안 7000억달러 불었다. 이 중 기관투자는 110억달러에 불과하다.
이 처럼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로 투기 소매 투자자들의 충동성 매수에 의한 것으로, 최근 가격 수준 유지를 위해서는 변동성이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지난해 10~12월의 상승세는 실제 비트코인에 투자 자금이 흘러들어오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면, 1월부터의 급등은 투기 자금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서 기관이 아닌 개인투기 수요가 가격을 끌어 올렸다"며 "올해 1월 이후 흐름은 투기 흐름에 더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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