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선 박형준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첫 TV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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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19일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논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실제로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지난번 울산시장 선거처럼, 또 그런 방식으로 개입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여권에서 이 문제를 제게 연계시켜 공격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2년간 적폐청산 수사에서 전혀 문제 되지 않고, 그 당시 참고인 조사도 한 번 받은 적 없었던 사안이 왜 선거를 앞두고 다시 불거져 나오는지에 대해 현명한 시민들은 이유를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이 이 사태의 정치적 의도를 알게 되면 그것에 대해 오히려 준엄한 심판을 하시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정원과 청와대가 이번 사안을 두고 사전에 소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이 문제를 선거 차원에서 다루려고 했는지, 또 의논한 적이 있는지, 또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왜 일부 언론에 사전에 흘렸는지 샅샅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현수 민정수석이 '이 문제 잘못 개입하면 선거 개입이 된다,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청와대가 국정원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면 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것이다. 그런 부분의 해명을 제가 오히려 요구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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