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 뉴스가 급속도로 퍼지자 허위 사실 유포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는 백신 관련 가짜 뉴스나 허위 사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필요하면 고발 검토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 하나가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코로나 관련 공식 정보는 부산시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환자 발생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전경.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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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이르면 이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일정이 다가오는 가운데, 유튜브,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노인에게 식염수 백신을 접종한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가짜 뉴스는 접종 절차와 백신의 출처 및 종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근 SNS에는 ‘물백신’이라는 단어와 함께 ‘청년층에겐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노인에겐 가짜 백신을 접종한다’는 내용이 돌아 노인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또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이 모두 중국산이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현재 정부가 확보한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총 7900만명 분의 백신 가운데 중국산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부산시는 ‘백신 주성분이 원숭이 신장 세포, 돼지 바이러스, 송아지 혈청, 낙태아, 배양 병아리’라는 소문도 전혀 근거 없는 거짓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백신 출처와 관련해 이런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국민에게 접종할 백신은 투명한 과정을 거쳐 국내에 들어오는 정품"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사고를 은폐하거나 사망 고위험군 환자에게 백신을 투약해 비밀리에 임상 실험을 한다’는 SNS 소문도 허무맹랑한 가짜라며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영은 인턴기자(youngyoung10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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