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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보아텡, 사망한 전 여자친구 기리기 위해 경기 중 검은 완장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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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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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제롬 보아텡이 여자친구였던 카시아 렌하르트를 기리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검은 완장을 찼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치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2로 패했다. 뮌헨은 승점 49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프랑크푸르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 코스티치의 패스를 받은 카마다가 뮌헨의 골문을 열었다. 프랑크푸르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카마다가 밀어준 패스를 유네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뮌헨이 변화를 가져갔다. 로카를 대신해 고레츠카가 투입됐다. 뮌헨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8분 사네가 상대 수비진을 흔든 뒤 중앙에 있는 레반도프스키에게 공을 내줬고,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3분 요비치, 로데가 빠지고 아크, 일산케르가 출전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유네스를 대신해 바르코크가 투입됐다. 뮌헨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7분 코망, 추포 모팅이 빠지고 무시알라, 에르난데스가 투입됐다. 하지만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프랑크푸르트의 승리로 끝이 났다.

뮌헨의 충격적인 패배보다 더 조명 받았던 것은 보아텡이었다. 이 날 경기에서 보아텡 혼자만 검은 완장을 찬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알고 보니 최근 사망한 자신의 전 여자친구 렌하르트를 위한 것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일(한국시간) 보아텡의 연인 카시아 렌하르트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한 고급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독일 베를린 부촌에 위치한 이 아파트의 현관 문패에는 보아텡의 이니셜이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장을 조사했던 현지 경찰은 일단 타살을 추정 할 수 있는 증거는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소식에 보아텡은 지난 티그레스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휴가를 떠났다. 약 일주일간의 휴가를 가지며 상황을 추스른 뒤 프랑크푸르트전에 다시 복귀했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모습을 비춘 보아텡의 왼쪽 팔에는 검은 완장이 차있었다. 심적으로 많이 어려웠을 법한 보아텡이었으나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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