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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MB정보 불법사찰 논란…제2의 울산시장 선거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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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불법사찰 문제가 논란이 되는 것을 두고 "부산시장 선거에 개입하려는 ‘선거공작’"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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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폭주 방지법 ‘검사징계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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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12년 전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는 MB정권 시절의 일을 갖고 다시 사찰이 있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자료 공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으니 이게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며 "부산시장 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의도가 명확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불법사찰 진상규명 요구가, 실상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겨냥한 공작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공작을 했던 그 악몽을 다시 한번 더 떠올리게 된다"며 "한 번 더 관권선거, 공작 시즌2가 시작됐다고 저는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관권을 동원한 불법 공작선거의 망령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며 "3년 전 문재인 정권이 자행했던 울산시장 불법 선거 공작 사건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법에 정해진 ‘국정원의 정치 개입 금지’ 규정에 정면으로 위배하여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언론에 대놓고 흘리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민주당은 ‘불법 사찰 프레임’을 조작하여 부산시민의 표심을 강도질하기 위해 혈안"이라며 "울산시장 선거 공작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청와대와 집권 세력이 검찰과 법원을 장악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또다시 부산시민을 상대로 치졸한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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