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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국민연금 개편과 미래

국민연금,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9.7%…순자산 83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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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운용수익률 6.27%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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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전년도 말 대비 97조1000억원 증가한 83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누적 운용수익률은 6.27%가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연간 기금 전체 수익률은 9.70%, 수익금은 72조 1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 상장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인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해 금융부문에서만 9.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34.89%)을 비롯해 해외주식(10.76%), 국내외 채권 등 각 자산군 모두 벤치마크(BM)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금운용본부가 신속하게 실시한 전술적 자산배분 조정으로 기금 전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채권에서도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벤치마크 변경 등에 발맞춘 섹터·종목 선택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다만 해외투자 자산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원화를 기준으로 표시되는 운용 수익률은 외화 표시 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체투자의 경우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음에도 해외에서만 약 23조원 규모의 신규 약정을 체결하는 실적을 냈다. 네덜란드 연기금(APG), 알리안츠 등과 같은 해외 주요 기관투자가와의 공동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투자 규모의 대형화, 신규 투자처 발굴, 세부전략·투자지역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데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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