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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공포 맞고 적진 돌진…3월의 6·25 전쟁영웅 임택순 공군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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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가보훈처는 인택순 공군 대위를 '3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 ©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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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국가보훈처는 임택순(1930.12.31.~1953.3.6.) 공군 대위를 '3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임 대위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10일 공군사관학교 1기로 졸업하며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 그는 제21정찰비행대대와 제15교육비행전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1953년 1월 5일 강릉 제10전투비행전대로 전속되어 F-51 무스탕을 조종하며 적진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953년 3월 6일 강원도 고성 월비산지구와 351고지에서 작전 수행 중 적 대공포에 피탄되자 전투기와 함께 적 대공포 진지로 돌입하여 장렬히 전사했다.

당일 임 당시 중위는 동부전선의 요충지로서 2년 동안 격전이 거듭되던 강원도 고성 351고지의 방어를 돕기 위해 열두번째 출격에 나섰다.

351고지의 적의 진지를 파괴하고 재차 공격을 위해 진입하던 중 적군의 대공포탄에 우측 날개가 피탄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지상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방공중통제관은 임 중위에게 신속히 탈출할 것을 권유했으나 그는 그대로 기수를 적진으로 향해 마지막까지 조국을 위한 충정을 바치며 그렇게 아끼던 전투기와 함께 장렬히 산화하며 호국의 별이 됐다.

공군사관학교 출신 조종사로서 최초의 전사자가 된 임 중위의 전공을 기려 대한민국 정부는 1953년 4월 20일 대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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