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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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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병원장 "안 아프게 놔주세요"…文 "아니 의사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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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는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의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1.02.26.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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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안 아프게 놔주세요"(김윤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아니 의사선생님이…"(문재인 대통령)

"누구나 다 아프죠."(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코로나19 백신접종 격려차 방문한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 앞에서 주사가 무섭다는 투로 말하는 김윤태 넥슨어린이재할병원장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웃으며 김 병원장의 편을 들어줬다.

간호사가 김 병원장에게 "최선을 다하겠다. 따끔따끔하다"고 말하고 주사를 놓자 김 병원장은 "잘 놓으시네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김 병원장은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관찰실로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인 백신 접종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마포구 보건소를 찾았다. 안전하고 신속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목적도 있다.

백신 접종은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 따라 전국의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실시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선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으로부터 마포구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브리핑을 받았다.

보건소에서 문 대통령은 오 보건소장의 안내를 받아 접종자 등록·대기→예진 및 백신 준비→접종→이상반응 관찰실→집중 관찰실 순으로 이뤄지는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안정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백신 접종을 진척시킨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월 17일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접종 첫날 125명을 접종했지만 우리나라는 오늘 하루 1만7000여명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주일로 살펴보면 일본은 2월 17이후 일주일간 1만2000여명이 접종했고 우리나라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18만명 정도가 접종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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