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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野, 서울시장 보궐 원팀정신 강조…"文정권 심판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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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본질적으로 정권 견제·심판이 가장 중요"

주호영 "4년간 文정권 폭정…한팀으로 선거 승리"

김종인, '재보선 전 사라질 수 있어' 취지 발언 해명

"우리당이 단일후보 되지 않는 것 상상해본 적 없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예비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오세훈 예비후보, 김 위원장, 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 (공동취재사진) 2021.02.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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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와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28일 한 자리에 모여 문재인 정부 심판을 위한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 실정 중에서 부동산, 세금, 성폭력 등 구체적인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정권에 대한 견제 내지 심판이 이번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 단일화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룰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정권에 대한 견제 기능을 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모두가 협력해 우리가 선출한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이루말할 수 없다"며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3월 말 20조 재난지원금으로 선거에서 도움을 받으려 하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선 안 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가 결정되면 모두 한팀으로 우리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다같이 하나가 돼 꼭 이번 서울·부산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일부 침소봉대하는 언론에서는 약간의 후보 간 공방을 지나치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공방마저 없었다면 너무나 지루한 토론회라고 평가했을 것"이라며 "3월 4일 최종 발표되는 아름다운 경선의 최종 후보는 나의 승리가 아닌 당의 승리를 다짐하는 계기가 돼야겠다. 아름다운 승복이 감동을 주면서 서울시민들에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후보들간 경쟁 과열로 일부에서 토론 및 여론조사 방식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잡음이 일었던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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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오세훈 예비후보, 김 위원장, 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 (공동취재사진) 2021.02.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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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들도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신환 전 의원은 "경선 규칙과 토론회 방식 이의제기 있었다. 경선 전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막바지에 온 마당에 더 이상 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은 하나가 돼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가 스스로 경선 절차 방식 왈가왈부하면 잡음이 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좋아할 사람들은 민주당"이라며 "단일화와 관련해선 전적으로 당에 일임하고 후보들은 경선에 전력을 다하는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박원순 시정 결산, 둘쨰는 문재인 정권의 심판과 견제"라며 "민주당의 또다른 서울의 시대가 열린다면, 박원순 시정을 결산하지 못하고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팀 정신이 너무 중요하다. 우리가 경선이 끝난 뒤 모두 원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호응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치술은 국민통합과 거리가 멀다. 일제 36년 동안 우리 민족을 친일파와 백성으로 나눠서 이간질했던 통치술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그 통치 원리는 변하지 않는 것인지 서글픈 현실을 느꼈다"며 "이번 선거는 그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문재인 정권의 무능한 정책이 가져오는 후유증, 몰염치함, 이중성으로 서울시민과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대권놀음 지난 10년의 민주당 서울시장은 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장이 아닌 시민단체를 위한 시정을 이끌었다.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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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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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를 가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단일 후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와는 연결할 필요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서울시장을 뽑는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이었겠냐를 생각하지, 어느 특정인을 놓고 판단한다 보지 않는다"며 "제3지대 사람이 후보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당 후보가 당연히 단일 후보가 되서 보궐선거를 마칠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소신"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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