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최종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국민의힘과 합당해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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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28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국민의힘에 들어와 기호 2번을 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 후보가 국민의당 기호를 달고 선거에 가면 2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얼마나 찍어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걸리면 최소한 통합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우리 당에 들어와서 2번을 달고 나가는 게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 차기 대선에 대해선 “중도·보수가 절대 분열되지 말자. 그래야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보수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꼭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진영 내 ‘가장 확실한 경쟁자’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꼽았다.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같은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야권 주자 지지도 1위를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도 “나온다면 경쟁자”라고 언급했다.

그는 “홍 의원 같은 분도 바깥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들어오셔서 태극기 세력 중에도 우국충정, 애국심으로 그러시는 분도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도 같이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야권 대권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아직 후보의 윤곽이 안 잡혔다’며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누가 나올지 어느 정도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제일 중요한 건 경제”라며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