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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직무급제 밑거름 '평가도구'…건설·조선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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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업종별 직무평가도구 관련 3종 자료 발표

민간기업 직무급제 확산 독려 취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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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건설업과 조선업 업종에서 직무능력에 따라 인사·임금제도를 운영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직무평가도구를 공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11개 업종의 평가도구가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6일 건설업과 조선업 2개 업종별 직무평가도구 등 관련 자료 3종을 공개했다.


직무급제는 업무 성격, 난이도, 책임 정도에 따라 급여를 다르게 주는 제도다.


대부분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에서 도입해 운영 중에 있으며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연공제가 견고해 직무급제를 민간에서 확산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직무급제를 도입하기 위해선 직무에 상대적인 가치를 매기는 직무평가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고용부가 이번에 펴낸 자료는 ▲건설·조선업의 업종별 직무평가도구 ▲은행·철강업의 업종별 직무평가도구 활용 매뉴얼 ▲업종별 직무평가도구 활용 사례집 3종이다.


고용부는 지난 2015년부터 업종별 직무평가도구를 개발·보급해왔다. 이번 발표에 따라 직무평가도구는 11개 업종으로 늘었다.


지난해까지 보건의료, 은행, 호텔, 철강, 공공, 사회복지서비스, 정보기술(IT), 제약, 일반제조업 등 9개 업종의 직무평가도구가 개발됐다.


고용부는 올해도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들 업종 기업이 직무급 도입을 희망할 경우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 자료엔 기업들이 직무평가도구 이해를 돕기 위한 은행·철강 업종 직무평가도구 활용 매뉴얼 활용 매뉴얼도 포함됐다.


학계 전문가들의 기초 연구와 전문 상담사·기업 관계자 등의 의견이 담겼다.


해당 업종에서 직무평가도구를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직무평가 사전 단계, 직무평가 단계, 직무평가 활용 단계 등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정부는 기존에도 보건의료, 호텔, 공공서비스, 사회복지서비스, 정보기술(IT), 제약 등 6개 업종에 대한 직무평가도구 활용 매뉴얼을 발표한 바 있다.


업종별 직무평가도구 활용 사례집에선 기존 직무평가 도구가 마련된 제조업 등 6개 업종별 11개 기업 사례를 담았다.


구체적으로 ▲직무분류체계 및 표준직무 선정 ▲직무평가 방법론 설정 ▲직무평가요소 선정 ▲직무평가요소 가중치 결정 ▲직무평가 실시 ▲직무값 산정 및 직무등급 결정 단계 등 각 직무평가 단계별로 방법을 제시했다.


류경희 로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이번에 발간한 자료를 통해 노사 자율적인 직무중심 인사관리 도입 및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는 정부의 임금직무포털사이트인 '임금직무정보시스템'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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