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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월까지 비트코인 ‘채굴 광산’ 전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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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가상화폐 채굴업계 70% 점유

채굴장 몰린 네이멍구 자치주, 폐쇄 계획

헤럴드경제

비트코인과 중국.[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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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운영되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채굴 광산’들이 폐쇄될 전망이다.

2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롄서(財聯社)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의 경제발전계획 총괄 부처인 발전계획위원회는 최근 관내 가상화폐 채굴장을 4월 말까지 전면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장의 전면 폐쇄를 공개적으로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멍구자치구의 채굴장 폐쇄 조치는 채굴장이 많은 다른 성(省)·자치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네이멍구자치구를 비롯한 중국의 서북방 변방 지역은 전기료가 저렴하고 기후가 서늘해 중국의 대형 가상화폐 채굴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세계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 광산’이 세계 가상화폐 채굴업계의 70%를 차지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이란 막대한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가상화폐를 받는 행위를 말한다. 이를 광산에서 금 같은 귀금속을 캐는 행위에 빗대 ‘채굴’이라고 부른다.

네이멍구자치구는 가상화폐 채굴장 전면 폐쇄가 에너지 절감 목표 달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올해 관내 에너지 사용량 증가율을 1.9% 이내로 통제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점차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2060년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제시하고 나서 중국은 에너지 사용 절감·신에너지 기술 육성을 국가 차원의 의제로 격상시켰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 과정에서는 막대한 전력이 소모된다. 중국은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를 적극적으로 금지한 나라 중 한 곳이다.

2017년 9월부터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채굴업까지 전면 금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9년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저렴한 산업용 전기 공급을 중단했고, 이제는 채굴장의 완전 퇴출로까지 규제가 강화된 것이다.

중국은 국가 통제가 불가능한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가 체제에 위협 요인이 된다고 보고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으로 불리는 ‘법정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위해 지난해 10월 셴젠, 12월 쑤저우에서 1·2차 시험을 한 뒤 이달 10~17일 베이징에서 3차 시험까지 마쳤다.

3차 시험에서는 추첨을 통해 베이징 시민 5만명에게 200위안(약 3만4000원)씩 모두 1000만위안(약 17억원)의 디지털 훙바오((紅包·붉은 봉투)를 무상으로 나눠줘 지불체계를 점검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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