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단일화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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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전날(1일)에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단일화 추진단이 만나 이야를 나눴지만 결론을 못 지었다"며 "민주당은 8일까지 모든 것을 끝내자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하면 충실한 단일화가 될 수 없다. 그렇게 하려면 경선을 일주일 전에 끝내 2주간 단일화 논의를 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3자 단일화' 요구에 대해선 "조정훈 후보와의 단일화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김 후보는 "오는 8일부터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충분히 토의하고, (후보등록일인) 18일 전까지 열흘 정도의 성실한 단일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10년 전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때도 후보 결정 후 단일화 협상을 거쳤고, 열흘 걸렸다. 전혀 늦지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탠딩 토론, 자유토론, 1:1 토론 등 적어도 세 번의 토론이 있어야 후보의 정체성과 리더십, 정책 검증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적어도 토론을 통해 시민배심원단의 투표를 거쳐야한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본선을 치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 보름동안 진행된 민주당의 경선을 보면 정말 밋밋하고 싱겁다"며 "전혀 이슈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치열함없이 본선에 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단일화 협상이 불발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모든 것은 (가능성이) 오픈돼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막연한 정치게임이나 대선정책으로만 보지말고,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서울시장 누구인지, 서울시장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검증해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게 요청드린다"며 "김진애의 국회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했다.
김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받게 됐다.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으로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던 김 전 대변인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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