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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시대전환 서울시장 단일화 합의…8일 후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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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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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정대진 시대전환 수석대변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3.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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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간 토론회 등을 거쳐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8일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과 정대진 시대전환 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단일후보를 통해 서울시민과 국민께 국난극복의 의지와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양당은 지난달 24일부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해 온 끝에 전날(1일) 밤 기술적 사항에 대한 최종 조율을 마쳤다. 후보만 남는 '기계적 단일화'가 아니라 시민밀착형 공약을 만드는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신 대변인은 "민주당은 다시 한 번 국민과 서울시민의 지지를 모아 코로나19(COVID-19)를 극복하고, 국민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보듬어나가기 위해 '두려움 없는 시대를 여는 정당'인 시대전환과 후보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도 "이번 재보궐선거는 정치권만의 경쟁이 아닌 서울시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하는 경장(更張)의 장이 돼야 한다"며 "시대전환은 후보만 남는 기계적 단일화가 아닌 시민을 위한 정책이 남는 단일화에 공감한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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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결과 발표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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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은 단일화를 위해 오는 4일 토론회를 1회 진행할 계획이다. 후보별 각 10개 공약으로 주제를 선정해 1대1 스탠딩 방식으로 서로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단일 후보는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선출한다. 오는 6~7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해 범여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묻고, 2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 평균값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결과는 오는 8일 발표한다.

이와 함께 양당은 온라인패널조사 방식으로 정책선호도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양 후보가 제시하는 공약 중 선호도를 조사해 상위에 오른 정책을 단일 후보의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일화 최종 결과 발표시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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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8호 공약 '서울 개발이익 반띵 약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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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박 후보와 조 후보는 함께 서울 민생을 둘러보는 현장 일정도 1회 이상 진행하기로 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조 후보의 의원직 사퇴 여부와도 연결돼 있다. 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오는 8일이다. 조 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될 경우 조 후보는 의원직을 내려놓게 된다. 박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조 후보는 의원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정책 선거를 위한 새로운 단일화 과정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생활밀착형 공약이 남고 시정에 반영되는 단일화를 하자는 데 민주당과 공감대가 형성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임하게 됐다"며 "'자장면 위 완두콩' 역할이 아니라 정책 단일화를 통해 자장면을 양당이 같이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도 "박 후보와 조 후보의 정책에 대해 온라인 패널 조사를 통해 정책을 만들고 같이 공약으로 내걸 것"이라며 "단지 선거 승리만을 위한 선거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 시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단일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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