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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오늘의 MBN] 강 위의 세상을 펼친 자연인 조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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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인이다 (3일 밤 9시 50분)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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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조성만 씨(64)는 낡은 머리띠 위로 무심히 쓸어 넘긴 머리카락, 멋들어진 점프 슈트를 입은 채 윤택을 맞이한다. 얼었던 땅이 녹아 물이 흐르는 산속 강에 항아리가 가득한 자연인의 집이 있다.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난 그는 시골 인근에 자리한 지역 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300개가 넘는 비료 포대를 쌓고 자재 배달, 마트 영업까지 하는 등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은행 업무를 맡았다.

고된 고생 끝에 지점장 자리까지 오른 그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욕심에 강 인근에서 삶을 시작했다. 조씨는 퇴직 전부터 긴 시간 이곳을 드나들며 삽으로 땅을 고르고 돌을 주워 와 담벼락을 완성했다. 은은한 촛불과 늘 음악이 흘러나오는 그의 낭만 주택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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