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 중립 추진전략’ 발표
산림·도시숲 조성에 27억 그루 식재
나무 심기 계획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국내 산림에 26억 그루, 도시 숲 가꾸기 등으로 1억 그루, 북한에 3억 그루를 각각 심게 된다.
산림청은 우선 연간 3만㏊ 규모의 산림에 조림할 방침이다. ㏊당 약 3000그루를 심으면 연간 9000만 그루가 가능하다. 도시 숲 가꾸기 등을 통해서는 1억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도시 숲에는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시 숲, 자녀 안심 그린 숲 등이 있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산업단지와 화력발전소 인근, 소규모 공장지대, 도로·철도 변 유휴지 등에 조성한다. 올해는 전국에 150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이 새로 만들어진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18년 경기 시화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27%가량 줄었다.
도시 바람길 숲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만든다.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한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를 순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이 사업에는 광역단체별로 200억원(국비 100억원)이 편성됐다.
지녀 안심 그린 숲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안전하고 쾌적한 숲을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모두 370곳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도로 폭 줄이기, 아파트·공공기관 담장 없애기 등을 통해 발생한 공간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북한 산림복구도 추진한다. 국내에만 나무를 심는 것으로는 전 지구적 기후문제 해결이 역부족이라고 판단, 북한 산림복구 사업에도 나선 것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나무 30억 그루를 심으면 탄소 3400만t을 줄일 수 있다”며 “산림은 비정치적인 분야로 남북 산림협력 사업이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의 마중물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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