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추경]
홍익표, 농업부문 제외 거론하며 “추경안, 통상적으로 증액 경우 많아”
野 “주먹구구 편성… 꼼꼼히 볼것”
홍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재난지원금 규모가 20조 원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는 질문에 “지난번 3차 재난지원금 9조3000억 원도 당초 정부가 했던 것보다는 7000억, 8000억 원 이상 늘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해서 이 대표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조금 늘 수 있다(고 말한 것)”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대담’에서 재난지원금 규모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조금 더 불어나면 20조 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가 발표한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농업 부문이 제외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일부 농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급격하게 소득이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미 (피해)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농업계는 학교 급식 등 농산물 수요가 급감하고, 농촌 지역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 코로나19 피해가 크다고 호소해 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추경 구성을 보면 전형적인 주먹구구식 편성”이라며 “이번 추경과 관련해 어느 때보다도 꼼꼼히 보겠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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